[영상] 인도 무허가 자이로드롭, 땅으로 '쿵'... 인명피해는?

인도에서 무허가로 설치된 놀이기구가 추락해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모할리에 설치된 놀이기구가 15m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인도에 설치된 15m 높이의 놀이기구가 고장 나 순식간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모할리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장에서 무허가로 설치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4일 밤 10시쯤 박람회장에 설치된 드롭타워(자이로드롭)가 15m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승객이 탑승한 놀이기구는 빠르게 추락하며 땅과 부딪혔다.

인도에서 무허가로 설치된 놀이기구가 추락해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모할리에 설치된 놀이기구가 15m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장은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추락 충격으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튕겨 나오며 놀이기구 기둥에 붙어있던 조명장치 역시 떨어졌다. 해당 놀이기구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당시 목격자들은 현장에 뛰어들어 피해자들을 구조했지만 주최 측 관계자들은 그대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계자들이 도주한 모습에 인도 국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할리 무역박람회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었으나 모할리지역 행정 당국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 측이 놀이기구 운영에 대해 당국의 허가를 받았는지 등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