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저장용기 생산을 위한 공정설비를 구축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수소저장용기 생산을 위한 공정설비를 구축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수소탱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 설비를 완비하고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수소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초고압을 견딜 수 있는 고난도의 개발 기술을 요구하는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구축한 설비는 약 1488㎡ 규모로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지어졌으며 50ℓ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간 최대 1만5000개 양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연구개발 및 공정 기술 역량을 결집해 제작한 최신 자동화 제조공정 설비와 함께 내압, 기밀 및 파열 등의 검사 공정도 갖췄다.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5년 전부터 건식 와인딩 (Dry winding)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개발해왔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하기 위해 이달 초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ECE) 고압 용기 제품 판매를 위한 자격(R134)을 획득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국내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추진하고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수소탱크를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