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자동차업체들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기자동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미래 EV 생태계 행사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한·중·일 3개국 자동차업체들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기자동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미래 EV 생태계 행사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서밋)를 앞두고 한·중·일 자동차업체들이 공용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공용차로 선정되기 위해 한·중·일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G20 정상회의에 공용차로 자국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면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전기차 분야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2060년까지 온난화 가스 배출량 0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대표단 차량을 전기차로 운행할 방침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 자동차업체에 협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달 반텐주 G20 정상회의 경비 예행연습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사용했다. 일반 내연기관과 다른 전기차 운전에 적응이 필요해서다.

매체는 현재까지 현대차가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G80 EV 모델 123대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각국 정상급이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최상위 차량의 기술을 선보이는 격이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계열 상하이GM우링자동차도 전기차를 납품한다. 새롭게 출시한 소형 '에어ev' 300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도요타자동차가 프리미엄 라인인 렉서스의 UX300e 143대를 인도한다.

이번 국제 행사에는 최소 900대 이상의 전기차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