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왕자' 앤디 머레이(35·영국·오른쪽)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에게 귀여운 도발을 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연습 과정에서 만난 페더러와 머레이. /사진=로이터
'테니스의 왕자' 앤디 머레이(35·영국·오른쪽)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에게 귀여운 도발을 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윔블던 대회를 앞두고 연습 과정에서 만난 페더러와 머레이. /사진=로이터


'테니스 왕자' 앤디 머레이(35·영국)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를 도발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스위스 매체 아르가우어 차이퉁을 인용해 머레이가 페더러를 도발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머레이는 스위스 바젤 태생 최고의 운동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소속 그라니트 자카(29·스위스)를 꼽았다. 머레이는 "나는 바젤에 도착했을 때 로저(페더러)에게 전화를 걸어 '스위스 최고의 운동선수인 자카가 태어난 고장에 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현재 북런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머레이는 인터뷰에서 올 시즌 자카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극찬했다. 실제로 자카는 올 시즌에서 4골과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스널 중원의 핵으로 꼽히고 있다.


머레이가 페더러에게 건넨 말은 친한 친구 사이의 장난이다. 이들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에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하기도 했다. 페더러와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지만 그만큼의 친분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