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박스]로이터가 전한 30년 사이 세계 최악의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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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과 경찰의 설명을 들으며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한국 서울 이태원의 할로윈 축제에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로이터 통신이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사고를 팩트박스로 정리한 것을 추렸다.
1989년 4월: 영국 남요크셔주(州) 도시 셰필드의 힐스보로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리그 잉글리시 FA컵의 리버풀과 노팅험포레스트 사이 준결승전 도중 96명이 숨지고 최소 200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스포츠 참사가 있었다.
1990년 7월: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슬림 성지 메카 인근 알-무아이셈 터널 인근에서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1426명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94년 5월: 사우디 메카의 자마랏 브릿지 인근에서 하지(성지순례 의식) 기간 악마를 상징하는 돌무덤에 돌을 던지는 희식 도중 270명이 압사했다.
1998년 4월: 사우디에서 하지 기간 119명이 압사 사고로 숨졌다.
2001년 5월: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축구 스타디움에서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최소 12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4년 2월: 사우디 메카의 자마랏 브릿지 인근 돌무덤에 돌을 던지는 하지 의식 도중 최소 251명이 압사했다.
2005년 1월: 인도 서남부 마하라시트라주(州)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최소 265명이 종교 의식 도중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5년 8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티그리스 강 인근에서 자살 폭탄자가 있다는 소리에 놀란 이슬람 시아파 교인들이 다리에서 뛰어 내려 최소 1005명이 사망했다.
2006년 1월: 사우디 메카에서 하지 의식 도중 자마랏 브릿지의 동쪽 집입로에서 362명의 무슬림이 압사했다.
2008년 8월: 인도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 소재 나이나데비 사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소문에 교인들이 갑자기 뛰쳐 나가다가 최소 14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2008년 9월: 인도 북서부 옛 조드루프주(州) 차문다데비 힌두교 사원애서 폭동이 발생해 147명이 사망했다.
2010년 7월: 독일 북서부 뒤스부르크주 '러브 퍼레이드 테크노' 음악 축제에서 터널을 통과하던 군중이 넘어져 19명이 숨지고 342명이 다쳤다.
2010년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워터페스티벌 마지막 날 다리에 모인 군중이 갑자기 패닉에 빠지며 최소 350명이 압사했다.
2013년 1월: 브라질 남부 도시 산타마리아 대학교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최소 230명이 사망했다.
2013년 10월: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한 사원 인근 긴 콘트리트 다리를 건너던 신자들이 난간이 순간 흔들리며 놀라 한꺼번에 뛰며 115명이 압사했다.
2015년 9월: 사우디 메카에서 하지 기간 최소 717명이 숨지고 863명이 다쳤다.
2021년 4월: 이스라엘에서 종교 행사 도중 최소 44명이 압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음악 축제 도중 한 무리의 팬들이 랩퍼 무대에 난입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쳤다.
2022년 1월: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 북동부의 카슈미르 한 힌두교 사원에서 새해 축하행사 도중 최소 12명이 압사하고 수 십명이 부상했다.
2022년 1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외곽 한 교회에서 밤샘 기도 행사 도중 최소 29명이 압사했다.
2022년 5월: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에서 음식을 받던 교인들이 게이트 한 곳으로 몰리며 최소 31명이 숨졌다.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 난동과 경찰 과잉진압으로 최소 125명이 숨지고 320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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