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권기창 안동시장이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권기창 안동시장이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국내 유일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인 김창수위스키증류소가 소주의 고장인 경북 안동에 위스키 증류소를 짓는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안동시 등과 2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오는 2026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위스키 증류시설과 프리미엄 소주 및 전통주 생산시설까지 확장할 예정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1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까지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수위스키증류소의 고급 위스키가 생산되면 도에서 운영 중인 전통주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 술 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곳으로 다양한 상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지역으로 결정했다"며 "안동에 투자하는 증류소는 유럽의 와이너리 같은 지역 관광명소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시대이다.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된 수도권 청년 CEO의 열정이 지역 투자로 이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투자가 꼭 성공적으로 이뤄져 지방과 청년 사업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창수위스키증류소는 37세 청년 CEO 김창수 대표가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위스키를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스코틀랜드의 100곳이 넘는 위스키 증류소 견학과 여러 해의 준비 끝에 지난해 경기도 김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기업이다.

실제 김창수 위스키는 지난 4월 제품을 첫 출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량 매진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