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송민규(오른쪽).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송민규(오른쪽). /사진=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한국이 아이슬란드를 1-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송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1골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개막 이전 마지막 경기 일정을 마쳤다. 오는 12일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 곧바로 월드컵 준비 체재에 돌입하게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간 주로 사용하던 4백 대신 3-4-3을 가동했다. 권경원,, 김영권, 박지수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왼쪽부터 홍철, 정우영, 백승호, 윤종규가 자리했다. 공격진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권창훈과 송민규가 측면에 자리했다.

익숙하지 않은 전술 탓에 대표팀은 초반 선수들의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 몇차례 나왔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한 송민규과 홍철이 좋은 기회를 잡으며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한국은 전반 33분 송민규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잡아냈다. 권창훈이 공격진영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는 조규성에 패스를 해줬고 조규성은 이를 받아 침착하게 수비를 제친 후 반대쪽 포스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송민규는 조규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딩골로 연결했다.

악재도 있었다. 한국은 박지수가 전반 막판 발목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들것에 실나갔다. 결국 조유민이 투입되며 박지수는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교체로 투입된 나상호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스스로 슛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투입된 오현규에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후반 10여분을 남긴 상황에서는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져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미 교체 카드 6장을 모두 소진해 정우영의 부상 공백을 메울 교체 자원을 투입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1-0으로 승리했지만 박지수와 정우영의 부상은 물론 선수 교체카드 활용 등에서의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