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집밥 수요 늘어나면서 소스, 육수 시장 성장세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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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집밥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소스, 육수 시장이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추산 국내 육수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른다. 집밥의 수요가 늘면서 동시에 편리함까지 놓치지 않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해진 것이 성장의 요인으로 보인다.
CJ 제일제당은 지난 달 채식 트렌드 확산에 맞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조미료 '비건 다시다'를 출시했다. 비건 다시다는 야채수, 버섯가루 등으로 만든 기존 식물성 조미료와는 달리 콩 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쇠고기 다시다의 깊은 맛과 감칠 맛을 그대로 살렸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소스류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35.6%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쓰오 우동장국은 22년 들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했으며 이는 20년 대비 21년 11.7%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쓰오 우동장국은 질 좋은 가다랑어를 직접 우려내 진한 장맛을 냈으며 우동은 물론 찌개, 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물에 희석하여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절기에는 동치미맛 냉면 육수 인기가 높아졌다. 냉면육수는 액기스가 아닌 국내산 재료의 동치미를 직접 담가 만든 육수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면사랑은 멸치육수, 사골육수, 얼큰육수와 우동장국, 메밀장국을 비롯해 짜장소스, 미트볼로냐소스 등 한·일·중·양식 소스 라인업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올해 조미식품 브랜드인 '솜씨당'을 론칭하고 오늘 육수 3종을 선보였다. 오늘 육수 3종은 멸치, 사골, 채소 육수로 물에 잘 녹는 코인형 고체 육수이다. 육수는 1개씩 개별 포장이 되어 있고 30개들이 포장 파우치는 지퍼백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끓는 물 기준 1분가량이면 녹으며 고온고압으로 우려낸 야채 추출물을 사용해 깊은 국물 맛을 낸다. 앞으로 팔도는 간편 육수를 시작으로 소스, 시즈닝 등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하림은 올 초 100% 한우만 사용한 '순수한 사골육수', 국내산 닭으로만 우려낸 '순수한 맑은 닭육수'에 이어 '순수한 다시마야채멸치육수'까지 '순수한 육수' 라인업을 확대했다.
'순수한 다시마야채멸치육수'는 완도산 다시마와 삼천포산 멸치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 야채까지도 국내산 재료만 엄선해 깔끔하게 우려낸 제품이며 황태국, 콩나물국, 어묵탕, 잔치국수 등 국물요리는 물론 장조림, 두부조림, 연근조림 등 반찬류를 만들 때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다. 뚜껑 달린 테트라팩에 포장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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