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원종현, FA 1호 계약…4년 총액 25억원에 키움행(종합)
외부 FA 영입은 2011년 이택근 이후 11년 만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 될 것"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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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오른쪽)이 키움 히어로즈와 FA 총액 25억원 계약을 맺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투수 원종현(35)이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 1호 계약으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 구단은 19일 원종현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25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2006년 신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 2012년부터 NC 다이노스에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KBO리그 8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7승28패, 86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원종현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31세이브와 30세이브를 거두는 등 마무리 투수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2020년에는 NC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 2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태극마크를 달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원종현은 그 권리를 행사했고, 지난 17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이 시작하자 키움과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그리고 좋은 대우를 제시받은 원종현은 빠르게 계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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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와 FA 총액 25억원 계약을 맺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원종현은 "저를 선택해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뛰게 된 만큼 앞으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키움은 열정적이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제게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이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1년 11월 이택근(당시 계약 조건 4년 50억원) 이후 11년 만이다. 다만 이택근은 '히어로즈 출신'으로 2009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떠난 뒤 FA가 돼 복귀했다. 히어로즈 출신이 아닌 외부 FA 영입 사례는 원종현이 처음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원종현의 합류로 짜임새 있고 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원종현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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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 2021.5.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원종현은 C등급으로 분류돼 보상 규모는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 150%다. 이에 키움은 NC에 원종현의 올 시즌 연봉 2억7000만원의 150%인 4억500만원을 원 소속 구단 NC에 보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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