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발렌시아 '멀티골'… 에콰도르, 개최국 카타르 2-0 제압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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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에서 홈팀 카타르를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에콰도르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홈팀 카타르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에콰도르는 전반 3분 만에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콰도르의 미하엘 에스트라다가 내준 공을 에네르 발렌시아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노골이 선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대회서 처음 선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이 오심을 잡아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에콰도르는 전반 16분 발렌시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앞서 발렌시아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다가 상대 수비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발렌시아는 사상 첫 겨울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발렌시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발렌시아는 오른쪽에서 프레시아도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3골을 넣었던 발렌시아는 이날 2골을 추가해 에콰도르 선수 역대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에콰도르는 후반전에도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홈팀 카타르는 90분 동안 끝내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영패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 5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특히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추가하며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카타르는 홈에서 치른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카타르는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대회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첫 사례가 됐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지난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남미와의 격차는 예상보다 컸다.
카타르는 에콰도르보다 더 강팀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와 세네갈과 대결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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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