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첫 경기에서 승리한 네덜란드. ⓒ AFP=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첫 경기에서 승리한 네덜란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연속골로 세네갈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조 1위 경쟁 상대인 세네갈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이날 유효슈팅 3개를 시도해 2골을 기록, 높은 공격 효율을 자랑했다.


반면 세네갈은 후반 40분까지 주도권을 잡고도 승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셰이크 쿠야테, 아부 디알로 등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남은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낙마해 불라예 디아, 이스마일라 사르, 크레핀 디아타로 공격진을 구성한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수들의 개인 기술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버질 판 다이크, 마티아스 데 리흐트, 나단 아케로 스리백을 구성한 네덜란드는 세네갈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세네갈과 네덜란드 모두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로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네갈이 흐름을 잡았고 후반 20분 디아, 후반 27분 이드리사 게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실점 없이 버티며 기회를 노리던 네덜란드는 후반 39분 리드를 잡았다. 프랭키 데 용이 절묘하게 넘겨준 로빙 패스를 코디 각포가 쇄도하며 헤딩,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가 시도한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로써 각포는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네덜란드는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세네갈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터진 데이비 클라센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