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29일부터 30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네덜란드·잠비아·코스타리카 정상들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건배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29일부터 30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네덜란드·잠비아·코스타리카 정상들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건배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내년 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진행해 가치외교 확대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이 내년 3월29~30일 바이든 대통령 등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외교의 지평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와 미국 외에도 유럽에서 네덜란드, 아프리카에서 잠비아, 중남미에서 코스타리카가 함께한다. 첫날인 29일엔 공동주최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본회의를 진행한다. 둘째 날 지역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인도·태평양지역 회의'를 단독 주재할 계획이다.

공동주최 5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의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최적의 준비가 돼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침략 전쟁과 기후 변화, 사회적 불신과 기술 변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각계각층의 민주주의에 챔피언이 필요하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고자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여타 초청국들과 함께 투명하고 책임있는 거버넌스가 항구적인 번영을 비롯한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는 최상의 방안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 세계 정상들이 화상 본회의에 참석하고 각 공동주최국 내에서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부문 대표들의 참석하에 하이브리드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함께 정상회의 파트너들이 '행동의 해'(Year of Action) 기간에 이룬 공약에 대한 진전사항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모델의 활력과 우리 시대의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집단행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