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알바레스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아르헨티나 알바레스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당한 충격패 이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 폴란드와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각각 2-0으로 꺾으며 2승1패(승점 6)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4시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폴란드는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가 되면서 멕시코(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차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16강전에서 D조 1위 프랑스를 상대한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비겨도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한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한 9명이 수비에 집중했다.


공 점유율을 높인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슈팅을 이어갔지만 폴란드에는 앞선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있었다. 슈쳉스니 골키퍼는 앞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페널티킥 선방에 이어 이날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슈쳉스니는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직접 때린 슈팅을 쳐냈고, 6분 뒤에는 메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냈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높였지만 전반 막판 훌리안 알바레스, 디 마리아의 슈팅이 번번이 슈텡스니 골키퍼에게 막혀 앞서 나가지 못했다.

전반전 45분을 답답하게 보낸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고대했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우엘 몰리나가 낮게 깔아준 공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알바레스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여유가 생긴 아르헨티나는 앞서 골을 넣었던 맥 앨리스터, 알바레스 등을 빼고 티아고 알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을 투입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시간을 보내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패한 폴란드도 뒤늦게 환호성을 질렀다.

폴란드는 같은 시간에 펼쳐진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멕시코의 2-1 승리로 결정되되면서 2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폴란드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3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