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태진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가요무대' 녹화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송대관이 태진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가요무대' 녹화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송대관이 태진아의 미담을 공개했다.

송대관은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동료 가수 태진아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송대관은 "내가 한참 바쁘게 콘서트 전국투어를 하고 있을 때 아팠다. 위 수술을 했는데 수술하고 나니 공연이 중단됐다"며 "태진아는 나보고 엄살이라 하길래 답답해서 보여줬다. 태진아가 깜짝 놀라서 당분간 노래도 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 하더라. 속으로는 '아픈데 편하게 지내라는 게 대체 뭔 말이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생활비, 치료비 하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와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 그때서야 '아 얘가 뭘 주려고 맘 먹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걸 받고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다녀?' 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송대관은 "어차피 내 덕에 먹고 사는 친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