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부터 AI까지… 美 실리콘밸리서 '삼성 미래 기술' 개발하는 SRA
실리콘밸리(미국)=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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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the Foundation of Innovative Excellence'(혁신적인 우수성의 기반이 되자)
삼성전자 DX 부문 선행 연구·개발(R&D) 조직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의 목표다. SRA에서는 65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노원일 SRA 연구소장 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연구소에서 'SRA 연구 방향과 비전'을 설명했다. 한국을 포함해 총 15개국에서 R&D 센터를 운영하는 삼성리서치는 기존 미국 내 연구소를 2014년 삼성리서치 산하 SRA로 개편했다.
SRA는 2019년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고도화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에 주력하는 중이다. 2009년 5G 초고주파(mmWave) 통신 기술을 최초로 제안했고 2021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원거리 무선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 10~15GHz용 6G 무선 통신 기술 연구 등 차세대 통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AI 연구에도 힘을 쏟는다.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바탕으로 빅스비 성능을 강화하고 시각 자료에서 사용자가 언급하는 객체를 인식하는 Visual NLU 기술을 개발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초저용량 메모리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수행할 수 있는 Tiny ML 기술개발에도 집중한다.
멀티미디어와 관련해서는 사운드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 등 삼성전자 음향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선행 기술을 연구한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음향을 최적으로 조절해주는 기술, 초박형 스피커 기술 등이 예다. OTT 영상을 TV에서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AI 업스케일링 기술 강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인 HDR 10+ 적용 확대를 위한 표준화 활동도 한다.
자체 개발한 멀티 프레임 처리와 AI 기반 픽셀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을 꾀하기도 한다. SRA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된 카메라 야간 모드 기능, DSLR급의 사진 편집 앱 Expert RAW,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등의 카메라 혁신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사용자 경험과 멀티 디바이스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인 매터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등에 참여해 개인별 성향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RA는 글로벌 신기술 개발 격전지인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먹거리가 될 제품 콘셉트를 구상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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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미국)=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