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튀르키예에 韓 대기업 법인 70곳… 한화 27곳 '최다'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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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현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7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76개 그룹이 공시한 해외 계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기준 76개 대기업 집단 중 19개 그룹이 튀르키예에 총 70곳의 법인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그룹은 27곳(38.6%)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가 세운 튀르키예 내 해외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현대차그룹도 9곳의 법인을 두고 있었다. 현대차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 및 판매 업체(HAOS)도 포함됐다.
CJ그룹은 8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CJ 그룹의 경우 물류업과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과 관련한 사업 목적이 주종을 이뤘다.
삼성은 4곳의 법인을 튀르키예에서 운영 중이며 SK와 LG그룹은 각 3개의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설립했다.
포스코·KCC·HL그룹은 각각 2개의 튀르키예 법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롯데 ▲농협 ▲LS ▲DL ▲효성 ▲셀트리온 ▲넷마블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 그룹도 각 1개의 해외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기업 튀르키예 법인 상당수는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1차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돼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상황에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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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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