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카톡에 '하트', MZ세대라서?"… 직장인 '갑론을박'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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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대답 대신 '체크' '하트' '좋아요' 등을 표시하는 막내 직원을 두고 불거진 꼰대 논란에 직장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사 카톡에 하트 다는 신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막내 중에 삐리한 애가 하나 있다. '쿠팡플레이 SNL 코너 'MZ 오피스'에 나오는 맑은 눈의 광인이 기 약하면 딱 이 느낌이다' 싶은 애다"라며 문제 삼은 막내 직원을 설명했다.
A씨는 "얘는 폰에 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톡으로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전에 얘가 직장 (상사)랑 카톡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보고 받을 때 '네 고생하셨어요' 이러고 끝내는데 얘는 마지막 메세지에다 '하트'를 달더라"며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고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진짜 머리 빈 애들 많더라"라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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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에는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도 다 '하트' 다는데 아무 생각도 안 든다. 이게 왜 문제냐" "꼰대짓 그만" "우리도 그러는데? 우리팀 평균연령 40대 이상이고 MZ 없다" "'네 알겠습니다'를 70명씩 치는 게 더 문제같아 보이진 않냐. 효율적으로 살자" 등 A씨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누리꾼도 없지 않다. 일부는 "회사 톡방 분위기가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저 사람만 저러는 거면 잘하는 거 아님" "공식 업무 단톡에 이모티콘은 별로다" "끝인사를 안 하는 건 예의없어 보일 수 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해당 게시물에서 문제가 된 '하트'는 지난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리액션 기능이다. '하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 6종의 기능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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