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하승진 "큰 키 때문에 ○○ 안 맞았다"… 실화야?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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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221㎝의 큰 키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하승진은 "키가 커서 많은 분이 제가 군 면제일거라 생각하신다"며 "저 군대 다녀왔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한 하승진은 "훈련소에 입소해서 저만 군복이 맞는 게 없더라"라며 "생활관에서 저만 사복 입고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승진의 입소 소식을 듣고 찾아온 대대장이 '얘(하승진)는 왜 사복 입고 있어?'라고 묻자 보급병은 '맞는 군복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에 대대장은 '군대에서 안 되는 게 어딨냐'며 군복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하승진은 "그날 저녁에 군복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큰 키 때문에 생활관에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승진은 "원래 관물대 안으로 다리를 넣어서 자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머리가 평상 밖으로 나간다"며 "저랑 같이 배정된 동기 3명을 다른 소대로 보내고 저 혼자 평상에서 가로로 잤다"고 밝혔다.
이날 하승진의 5세 때 사진도 공개됐다. 하승진은 어린 시절부터 또래 친구들과 머리 크기가 2배 정도 차이 날 정도로 큰 키를 자랑했다. 하승진은 "태어날 때 체중이 5.6㎏이었다"며 "태어났을 때 너무 커서 생후 100일 된 아기 같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뚱뚱한 게 아니라 엄청 길었다"며 "뱃속에서 너무 웅크리고 있어서 다리가 한 달 동안 안 펴졌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하승진은 "지금도 다리가 저려 죽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승진의 가족은 모두가 장신이라고 한다. 농구선수 출신이었던 아버지의 키는 205㎝, 어머니는 170㎝, 누나는 202㎝, 하승진은 221㎝다. 가족의 평균 키는 약 210㎝로 알려졌다.
하승진은 "저는 선택권이 없었다"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농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꿈을 뺏겨서 서글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하승진, 농구감독 허재, 축구감독 박항서, 축구선수 이천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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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