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 92세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을 예고했다. 사진은 머독(왼쪽)이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 만 92세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을 예고했다. 사진은 머독(왼쪽)이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5번째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독은 이날 "결혼 발표를 위해 적절한 시기를 기다렸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게 두려웠다"면서도 "행복하다. 이번 결혼은 마지막 결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 92세인 머독은 만 66세인 앤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한 상태다. 머독은 지난해 결혼 6년 만에 자신의 네 번째 부인인 제리 홀과 이혼했다. 머독은 자신이 소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도밭에서 열린 행사에서 약혼녀 앤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올여름에 올린다.

머독은 미디어지주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의 공동 회장이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는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미국 방송매체 폭스뉴스 등으로 기업 가치는 총 200억달러(약 26조2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머독은 승무원인 패트리샤 부커와 처음 결혼했으나 곧 이혼했다. 이후 기자 출신인 안나 마리아와 30년 이상을 함께 지만 결국 지난 1999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중국인 덩원디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지난 2013년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