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캡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캡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오후 6시쯤 몬테네그로 경찰로부터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인 권 대표와 한창준 전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을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8시쯤 몬테네그로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십지지문을 조회해 이들이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임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서울남부지검과 인터폴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찰과 검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활용한 성과"라며 "향후 송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국가다. 법무부를 통해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병 인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최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950억원을 두차례에 걸쳐 추가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