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사진=뉴스1
이창용 한은 총재./사진=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도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국내외 요인과 정책 금리가 이미 긴축적인 영역에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할 것"이라며 "2024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할 것으로 보지만 경우에 따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조금 더 이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을 비롯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최근 상황에 대응해 긴축 주기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 요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이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내 금융 시장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