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다. 사진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전시장에 공개됐던 루시드의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사진=김창성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다. 사진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전시장에 공개됐던 루시드의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 /사진=김창성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 스타트업 루시드가 전체 인력의 18%인 1300명을 정리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용 절감을 위함이다.


29일(한국시각)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한을 통해 앞으로 사흘 동안 모든 직원들과 감원계획에 대한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인력은 임원을 포함한 거의 모든 조직이 감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루시드 전 직원은 7200명 수준이다. 루시드는 감원비용 2400만~3000만달러(약 312억~390억원)를 부담하고 2분기 말까지 인력축소를 비롯한 구조조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롤린슨 CEO는 "현재 중요하지 않은 모든 지출을 검토해 비용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달 실적 보고에서 지난해 4분기 주문이 크게 줄어 올해 생산 전망치를 월스트리트 기대보다 크게 낮춰 제시한 바 있다.

루시드의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루시드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7% 급락한 채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