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검찰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검찰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형사 기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대배심이 이날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에서는 대배심이 기소에 대한 첫 번째 의견을 검찰에 제시한다. 대배심은 검찰의 기소 재량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5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사해 온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그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후 법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에서는 주로 살인 및 기타 강력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만 기소 뒤 곧바로 체포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