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이 31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마쳤다.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 핵심 인물인 조 전 사령관이 해외 도피 6년만인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검찰에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서부지법이 31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마쳤다.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 핵심 인물인 조 전 사령관이 해외 도피 6년만인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검찰에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계엄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직권남용,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를 받는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인 조 전 사령관은 호송차를 타고 법원으로 들어왔다. 이후 내부 승강기를 이용해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약 50분 만에 종료됐으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은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취재진 질문에 "통상적인 이야기를 했고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계엄 문건'과 관련된 혐의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뒤에 관련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