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104억을?"… 성악가 김동규, 수면제 유혹까지 '충격'
김유림 기자
6,273
공유하기
|
성악가 김동규가 지인으로부터 억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해 그동 방송에서 말하지 못했던 인생사를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결혼과 이혼을 했다는 김동규는 "이혼하고 바로 왔다. 얼마 안있어서 못살겠더라 혼자 거기서는. 돌아오게 된 계기가 이혼해서다. 가방 두 개만 들고 서양에서 왔을 때 얼마나 힘들었겠냐. 정말 최악의 컨디션, 최악의 상태로 한국에 혼자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거기서 어머니가 '밥 먹었냐?'라 하셨다. 저희 어머니가 국이랑 밥을 차려주셨는데 바지가 다 눈물로 젖었다. 남자가 눈물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 그러면서 다시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라 회상했다.
이혼 후 힘든 시기에 만들어낸 최고의 사랑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지금까지도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고 있었다. 김동규는 "그것도 참 재밌다. 이혼한 해에 그 곡이 나왔다. 정확히 봄에 이혼하고 그해 가을에 음반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곡을 김동규 선생님 목소리로 기악곡을 노래로 제작해보자'라 했다. 수백곡이 있는데 그중에 골랐다"라며 아이러니함에 웃었다.
지인에게 104억원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 김동규는 "많이 힘들었다. 지인의 유혹에 사기를 당하게 됐는데 내 돈만 있던 게 아니었다"며 "내 돈만 다 잃어버려도 속이 상한데 남의 돈 도 같이 엮어서 들어가서 내가 책임을 지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약이나 수면제 같은 유혹을 받은 적이 있었다. 정말 싫었다"며 당시 느꼈던 정신적 고통을 전했다. 죽음의 순간까지 생각했다던 김동규는 한시 쓰기 취미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김동규는 "솟아날 구멍이 안 보이고 더 이상 살아봤자 아무 행복을 못 느낄 때,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며 "그럴 때 돌파구는 꼭 있다. 바로 수양. 결국은 마음먹기 나름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