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판교·마곡 이어 과천도 바이오클러스터로 '우뚝'
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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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JW그룹의 신사옥. JW중외제약 등 JW그룹은 이날 '과천 시대'를 선포했다. 이날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내부 공사가 완료됐고 JW중외제약과 JW신약, C&C신약연구소 등 연구직 직원들은 이미 입주가 완료한 상태"라며 "21일 본사 관리직 직원들도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JW그룹 신사옥은 3만5524㎡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1층으로 준공됐다. 기존 사옥과 비교해 연면적이 1.8배나 커졌다. 여기에는 지주사 JW홀딩스와 함께 JW중외제약 JW신약 JW바이오사이언스 C&C신약 연구소 등 JW그룹 전 계열사가 집결한다. JW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낯선 과천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JW그룹을 비롯해 안국약품, 휴온스, 광동제약이 차례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선다. 중견 제약업체인 일성신약과 경동제약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안국부터 광동제약, 휴온스까지 과천行
안국약품은 영등포 본사를 포함해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다. 신사옥 규모는 연면적 3만1640㎡에 지하 6층·지상 14층으로 오는 10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미래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신사옥으로 집결하는 것"이라며 "R&D부서를 비롯해 관리부문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광동제약은 신사옥 위치로 과천을 택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총면적 2만3376㎡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액은 549억원에 이르며 준공 예정일은 2024년 7월이다.
다른 제약사와 달리 휴온스는 경기도 판교 본사는 유지하고 R&D 센터만 과천으로 이동한다. 총 530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의 R&D센터를 짓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이들의 입주가 완료되면 과천은 새로운 바이오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굵직한 대기업 계열사가 모이면서 국내 대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난 송도, 바이오벤처가 몰려있는 판교, 공항과 인접하고 제약바이오 R&D센터와 연구중심병원이 몰려있는 마곡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게다가 고려대의료원이 지난해부터 과천에 미래병원 신축 검토에 나서면서 의료시설 입주도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킹은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기업, 연구소, 대학, 대형기업 등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이 자유로워진 만큼 연구개발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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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