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해변에서 비평가 주간으로 선정된 영화 ‘잠’의 주연역을 맡은 배우 이선균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21일 오후(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해변에서 비평가 주간으로 선정된 영화 ‘잠’의 주연역을 맡은 배우 이선균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선균이 정유미와 네 번째 호흡을 펼친 소회를 밝혔다.

이선균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오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비평가주간 초청작 '잠'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선균은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되게 심플하게 쭉 가는 느낌이 좋았고, 일상적이지만 장르적이지 않나"라며 "그게 되게 재밌었다. 어떤 꾸밈이 없는 거였다"고 자신했다.

특히 정유미와 네 번째 호흡을 펼친 것에 대해 "전부터 (정)유미와 네 작품을 같이 했는데 이제는 정유미가 전여친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이런 관계로 많이 나와서"라며 "어느 기회가 되면 상업 영화에서 한 번 만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유미씨와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호흡도 좋고 너무 편하다, 많이 의지하면서 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잠'에서 날음식을 먹는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연기할 때 부담이 됐기도 하고, 유미씨가 극을 이끌고 가고 긴장감을 가져가다 보니까 초반에 이거라도 해야지 짐을 덜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다행히 스태프분들이 잘 도와줘서 생각보다 빨리 찍었고, 찍다 보니까 과하게 보여야 하지 않을까 욕심도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충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정유미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