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샤밥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사진은 호날두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샤밥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사진은 호날두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샤밥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알나스르는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후반 14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알테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시즌 14호골을 신고했다. 올시즌 사우디리그 득점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나사르는 이날 승리로 19승6무3패(승점 63)로 선두 알이티하드(승점 66)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맞대결에서 패한 알샤밥은 16승무7패(승점 53)로 리그 3위다.

한편 이날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사우디 클럽의 현실과 인프라가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도 "호날두는 현재 상황에 진절머리가 났다"면서 "영입 오퍼에 따라 유럽 리그나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나스르와 오는 2025년 여름까지 연봉 2억유로(약 284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파기할 경우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알나스르도 잔여 계약과 관련한 위약금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