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 아파트의 하락 거래 건수는 9144건을 기록한 3월보다 1156건 감소한 7988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5% 이상 대폭 떨어진 거래 비중 또한 26.59%로 전월(29.06%)보다 감소했다. /사진=뉴스1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 아파트의 하락 거래 건수는 9144건을 기록한 3월보다 1156건 감소한 7988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5% 이상 대폭 떨어진 거래 비중 또한 26.59%로 전월(29.06%)보다 감소했다. /사진=뉴스1


고금리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초부터 쏟아진 정부의 다양한 규제 완화책에 힘입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1년 만에 40%선 아래로 내려갔다. 5% 이상 가격이 떨어진 거래 비중 또한 감소하면서 종전보다 가격이 오른 거래가 내린 거래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의 하락 거래 건수는 7988건으로 전월(9144건) 대비 1156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5% 이상 떨어진 거래건수를 제외한 하락거래량과 상승거래량은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며 5% 이상 가격이 내린 거래량만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폭(5% 이상) 상승 7879건→7811건 ▲소폭 (1~5%) 상승 5426건→5470 건 ▲소폭 하락 5119건→5115건 등이다.

전국 5% 이상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 3월 29.06%에서 4월 26.59%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4월(25.03%) 이후 최저치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승거래는 늘어나고 하락거래는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상승거래의 경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서울 대폭 하락 거래량은 442건으로 전월(563건) 대비 121건 줄었으며 대폭 상승(478건)보다는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에서 5% 이상 상승 거래가 5% 이상 하락보다 많은 것은 지난해 5월 대폭 상승 290건, 대폭 하락 284건을 기록한 이래로 처음이다. 서울과 같이 4월 대폭 상승 거래가 대폭 하락 사례보다 많은 지역은 세종과 경기다. 각각 대폭 상승 111건과 2012건, 대폭 하락 73건과 191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하락거래 비중은 39.51%로 2022년 4월 37.64%를 찍은 이후 처음으로 40% 이하로 줄어들었다. 대폭 하락 거래비중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상승거래 비중이 46.10%, 하락거래비중 39.51%를 기록하는 등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서울 외 상승거래 비중이 하락거래 비중보다 높은 지역은 세종(상승 49.29%, 하락 36.84%) 경기(상승 45.17%, 하락 41.29%) 대전(상승 45.62%, 하락 44.65%) 제주(상승 48.39%, 하락 41.93%) 등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동일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취소된 거래와 타입별 최초 거래, 직전거래 후 1년 이상 경과한 거래는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