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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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3차 발사를 위한 연료 및 산화제 충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작업을 예상보다 일찍 완료하며 우주로 향할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25일 오후 5시16분쯤 연료 및 산화제 충전을 마무리했다. 당초 예상됐던 오후 5시40분보다 약 25분 일찍 완료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 시각보다 50분 앞선 오후 5시37분에 발사체 기립대 철수까지 마쳤다.

누리호는 오후 3시쯤 충전을 위한 산화제 탱크 냉각 작업을 거쳐 오후 3시40분부터 연료 충전을 시작했다. 오후 4시51분쯤 연료 충전을 완료했으며 이어 산화제 충전까지 마쳤다. 산화제 완충에 앞서 오후 5시14분쯤부터는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작업이 시작됐다.


오태석 발사관리위원장(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충전 절차는 예정된 것보다 빨라지는 등 달라지기도 한다"며 "2차 발사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발사 10분 전인 오후 6시14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된다. 발사자동운용은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자동 운용 모드 중 이상 현상을 감지하면 발사는 자동 중단된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5초(2분 5초)가 지나 1단을 분리하고 234초(3분54초) 후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을 분리할 예정이다. 272초(4분32초) 후 2단 분리까지 마치고 목표 고도 550㎞에 도달하면 3단 엔진이 꺼진 뒤 안정적인 궤도 비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