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29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부터 2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진행됐고 946명의 조합원(전체조합원 1095명)이 참여해 그 중 874명(92.4%)의 찬성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APU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게 됐다.

최도성 APU위원장은 "조합원들의 희생으로 1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뤘으나 돌아온건 4년간 연 0.625%라는 초라한 결과 뿐"이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임금삭감을 감내하며 회사를 살리겠다고 비행안전과 승객의 안전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APU는 오는 6월7일 발대식을 개최하며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투쟁 강도를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