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효 교수 "식물성 음료, 제품별 영양소 차이 커… 우유 섭취 필요"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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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음료의 영양 성분은 제품별 차이가 큰 만큼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적정량의 우유 섭취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김선효 공주대학교 기술·가정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는 식품급원, 가공방법, 강화성분 등에 따라 영양적인 면에서 제품별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유는 칼슘,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 식물성 음료에 함유되지 않은 성분이 고르게 들어있고 단백질은 식물성 음료에 비해 양적·질적 장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식물성 음료의 특징 중 하나로 항산화 활성이 높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름을 지적했다. 우유와 식물성 음료의 페놀 함량과 항산화 능력을 비교했을 때 식물성 음료는 제품에 따라 항산화 능력이 측정되지 않는 제품부터 다양한 수준인데 반해 우유의 경우는 식물성 음료의 최고 수준과 유사했다.
이에 대해 김선효 교수는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처리만 거쳐 천연식품에 가깝지만 식물성 음료는 여러 가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가공과정을 거치게 되며 화학적 특성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게 된다"며 "따라서 소비자는 식물성 음료를 구매할 때 강화된 영양소의 종류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유가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 교수팀이 2012~2016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257명을 우유 섭취군과 두유 섭취군, 미섭취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인 5개 지표(복부 비만·고중성지방·고혈압·고혈당·낮은 HDL-콜레스테롤)에 대한 조사에서 우유를 주 3회 섭취하는 그룹은 1.2점을 기록했다.
우유 및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1.5점)보다 낮게 측정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우유를 섭취하는 그룹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아닐 가능성은 우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이 84.1%로, 우유 및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78.3%),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그룹(78.6%)보다 높았다. 40대 이상에서 주 3회 우유를 섭취한 그룹이 10년 내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도가 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주 3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성인기의 영양과 건강에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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