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50.3%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올해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40억1000만달러) 보다 14.8% 늘어난 46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30억6000만달러)과 비교해서는 50.3% 증가한 수치다.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해 4분기 사용금액과 비교해 신용카드 15.3%, 체크카드는 13.7% 증가했다. 다만 직불카드는 4.5%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320만8000명에서 올 1분기 497만900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1359.3원에서 1275.6원으로 6.2% 떨어졌다.

통계청 기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지난해 4분기 9억9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12억5000만달러로 26.7%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