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미성년자 유인… 성착취물 제작·성추행한 20대男 구속

유튜브 등을 통해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온라인을 통해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착취물 수백개를 제작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선녀)는 지난 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혐의 등으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이와 함께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아동 청소년 17명(남성 14명·여성 3명)을 유인해 수백 건의 신체 노출 성착취물을 전송받은 뒤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체포해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A씨 자택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관련 영상과 사진 등 자료 수천 건을 확보했다. 성착취물은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직접 보완 수사를 통해 성착취물 저장 매체인 PC를 공판 과정에서 몰수했다.

검찰은 "범행 방법, 횟수, 대상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병합 청구했다"며 "피해자들에게는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고 2차 피해와 추가 피해자 발생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