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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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설 학원 강사가 채용 면접위원으로 활동했다는 논란이 일자 소방당국이 수사 의뢰와 면접위원의 체계적인 이력관리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소방청은 5일 설명자료를 통해 "면접 위원 위촉 시 학원 강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 점은 운영 상 미흡했던 점"이라며 "향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사설학원 강사 A씨가 지난달 23~25일 대구에서 치러진 면접시험의 면접관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소방청은 A씨의 면접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소방관 채용 면접시험 위원은 인사혁신처 인재 데이터베이스 내 등록된 소방재난방재분야 전문가 가운데 선발한다. 소방청은 A씨가 인사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전문가이자 모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면접위원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A씨가 사설 학원에서 일반적인 면접관련 특강을 2차례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소방청은 A씨가 학원 강의를 하게 된 경위와 위원이 참여한 면접시험 대상자 28명 전원에 대해 해당 학원 수강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A씨의 면접점수 부여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사를 의뢰하고 시험운영 상의 보안유지 의무를 감안해 선의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종 합격자 선정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당시 면접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접 당일 면접 조 구성과 담당 면접위원 선정을 즉석에서 임의 추첨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면접시험 문제는 면접위원이 즉석에서 임의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고정·확정형 문제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