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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박재하 기자 =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한국 국적의 용의자가 필리핀 위조 여권을 제시했다가 현지 공항에서 체포됐다.


5일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용의자 나모씨(26)는 지난 5월31일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민국 직원에 의해 체포됐다.

나씨는 출국심사대에서 위조된 필리핀 여권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컴퓨터가 여권 인적 사항을 스캔하지 못하자 출입국 관리관의 의심을 받았다. 나씨는 타갈로그어나 어떤 필리핀 방언도 구사하지 못해 2차 검사를 받았다.

용의자는 필리핀 이민국 국경통제정보부(BCIOU)직원에게 자신이 인터폴 수배 명단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 여권을 제출했다.


나씨는 거액의 사기 사건 2건과 연루돼 국내에서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현재 필리핀 타귁시의 이민국 시설에 구금되어 있으며, 약식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