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으로 14명의 부상자를 낸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지난달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 /사진=뉴스1
역주행으로 14명의 부상자를 낸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지난달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8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2번 출구. /사진=뉴스1


역주행으로 14명의 부상자를 낸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지난달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위탁 관리하는 A업체는 지난달 10일 사고난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정기점검을 실시해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이는 매달 이뤄지는 점검으로 A업체는 오는 12일에도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해 9월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연 1회 실시하는 안전점검에서도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의 역주행 방지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수동조작 정황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계적 결함이 추정돼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기 노후화 가능성도 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2009년 설치돼 올해로 사용 14년 차가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