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PF대출 연체율 10%… 김소영 "익스포져 관리 개선방안 마련"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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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PF 익스포저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8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PF와 부동산 신탁사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져(위험노출금액)는 26조9650억원이다. 부동산 PF 채무보증 잔액은 22조4784억원이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다. 2021년 말 이 수치는 3.7%로 1년 만에 3배 늘어난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부동산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전면 재검토해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라며 "대출, 채무보증 등 자금공급 방식에 따라서 NCR 위험값이 정해지는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부동산 PF 사업장의 실질 위험도, 변제순위, 증권사 규모별 위험감내능력 등과 같은 실질적 요소들이 NCR 위험값 산정체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자금시장 불안상황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가 직면할 수 있는 유동성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규제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라며 "유동성 비율 산정시 증권사의 채무보증 이행 위험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증권사의 유동성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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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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