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댐 파괴' 침수 헤르손 지역 방문…"주민 대피 등 논의"
"생태계 복원·군사 작전 상황 등도 의논해"
러, "푸틴 대통령 아직 방문 계획 없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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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카호우카댐 붕괴로 침수된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 2023.06.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카호우카댐 붕괴로 침수된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많은 중요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난으로 인한 지역의 운영 상황과 잠재적인 홍수 피해 지역에서 주민 대피, 댐 폭발로 인한 비상사태 대응, 침수지역에 대한 생활 지원 조직화 등을 의논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생태계 복원에 대한 전망과 재해 지역의 군사 작전 상황도 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홍수 현장을 살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과 적십자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그곳에 없다"면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있어야 할 단체라고 생각해 충격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의 침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수십 곳의 마을과 도시 일부가 침수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주민 60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드니프로강 우안과 러시아가 점령한 좌안에서 600km²가 물에 잠겼다. 605.2km²인 서울 면적과 거의 같다.
노바카호우카 댐 폭파의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배후 서로를 지목하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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