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어린 시절 데뷔를 망설였던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배우 김태희가 어린 시절 데뷔를 망설였던 비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캡처


배우 김태희가 연예인 데뷔를 망설였던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김태희 씨 키스씬 걱정에 연예인 데뷔 망설였다는 게 사실인가요? 김성오 최재림 씨도 웃지만 말고 말씀해 주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태희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당연히 '문명특급'은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는데, 기사가 났다"며 13년만에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 조카가 있다. 조카가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꼭 한 번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이하늬, 한가인 편을 재미있게 봤다. 저는 그렇게 안 나오고 싶다"고 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학창시절에 대해 "집에 공부하려고 뛰어갔다"는 질문에 김태희는 "시간을 아껴 쓴다고 했지만, 저보다 아껴쓰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굉장히 말괄량이였다는 말에 "동생 이완이 큰 피해자였다. 항상 말로 하지 않고 발차기로 대화를 했다. 동생이 베란다 문을 닫았는데, 저는 깨고 들어갔다. 발 안 다쳤다"고 답한 김태희는 그 이유에 대해 "남동생들은 늘 누나를 열받게 한다. 제가 정말 아끼는 자전거의 벨을 1층에 사는 남자아이가 계속 눌러서 응징한 적도 있다"고 그 당시 남자 애들이 자기를 다 싫어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희는 과거 외출할 때마다 자주 캐스팅 명함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며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언니가 명함을 주는데 제가 들어본 적이 있는 유명한 광고회사 디자이너였다. 이 언니는 믿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연락했고 매니저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재재는 "김태희가 데뷔하면서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키스신 어떻게 찍지? 남친이 싫어할 텐데'였다고 한다. 너무 귀엽지 않냐"면서 상황을 재연했다. 이에 웃음이 터진 김태희는 "20대 초반에는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고 되물으며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재재는 과거 김태희가 찍은 다양한 CF를 소개하자, 김태희는 "강동원, 원빈, 현빈과 찍었다. 원빈과 찍은 CF는 지금 봐도 웃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