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7082건을 단속했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경기 수원 장안구 광교산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단속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청이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7082건을 단속했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경기 수원 장안구 광교산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단속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청이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해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7082건을 단속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였다. 지난 4월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주말 주간 시간대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도 음주운전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이 기간 사상 처음으로 주간 시간대에 7차례 전국 단위 음주운전 일제 단속과 매주 2회 이상 지역 단위 일제 단속을 시행했다.


특별단속 결과 음주운전자 1만8047명을 적발했다. 이들 중 면허 정지 수준은 5982명이고 면허 취소는 1만1531명이다. 534명은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445건은 스쿨존에서 적발됐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358건으로 지난해 2001건과 비교해 32.1% 감소했다. 사망자는 29명에서 9명으로 69%, 부상자는 3235명에서 2067명으로 36.1% 줄어들었다. 이 기간동안 야간 음주는 1만4081건 적발돼 지난해 1만6433건 대비 14.3% 감소했다. 하지만 주간 음주는 3966건으로 지난해(3026건)보다 31.1%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주간의 특별단속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전달돼 실제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이 직접 밝힌 바와 같이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로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을 완전히 근절시킨다는 각오로 주야간 불문하고 연중 강력한 단속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