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시 법률지원, 무사귀국시 할인… 해외여행보험 아시나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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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뜻밖의 상해를 입은 여행자들을 보장하는 보험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상품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하나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각각 폭력피해가 발생했을 때 법률비용을 지원하는 상품을, 카카오페이손보는 무사귀국 하면 보험료 할인하는 상품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사 두 번째 보험상품으로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필수 가입 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테면 나흘간 베트남 여행을 간다고 하면, '날치기'가 두려운 사람은 휴대폰 손해 보장만 선택해 보험료를 2000원 이하로 설정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수하물이 4시간 이상 지연됐을 때 390원짜리 보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함께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이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도 제공한다. 해외여행 시 사고가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상품들과 달리 무사히 귀국만 해도 보험료의 10%가 환급된다. '안전 귀국 환급금'은 사용자가 부담하지 않고 카카오페이손보가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3월 해외에서 폭력 피해를 봤을 때 법률 비용을 지원해주는 '하나 해외여행보험'과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을 선보였다.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에 가입하면 해외여행이나 해외 체류 중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체류 기간이 끝나 국내에 입국한 뒤 형사소송을 벌이더라도 이 특약을 통해 변호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의료비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현지에서 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장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은 유학생뿐만 아니라 주재원, 워킹홀리데이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보험사들은 여행자보험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대한항공과 업무 제휴를 맺고 대한항공 웹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여행자보험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항공권 구매 직후 예약목록 페이지에서 여행보험 가입을 누르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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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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