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동네에도?"… '칼부림 예고 지도' 사이트 등장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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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과 성남 분당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범행이 예고된 장소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8일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은 칼부림 등 테러가 발생한 장소와 예고된 장소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러리스'는 칼부림 예고 게시글이나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 링크와 함께 테러가 예고된 지역을 지도상에서 표시한다.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총 55건의 테러 위협 목록이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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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본인 근처에 살인 예고 장소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상에 나타난 핀을 눌러 피의자 검거 여부와 살인 예고 진위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을 직접 제보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01ab은 지난 5일 개발해 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 만인 7일 기준 5만여명이 사이트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01ab은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며 "이러한 공포스러운 시기에 저희는 최소한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우리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개발 취지를 전했다.
이어 "01ab의 목표는 테러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되돌아 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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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