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가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처음으로 광경근(넓은목근) 돌출 개선을 적응증으로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애브비의 보톡스. /사진=한국애브비
애브비가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처음으로 광경근(넓은목근) 돌출 개선을 적응증으로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애브비의 보톡스. /사진=한국애브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에 미용 목적의 새로운 적응증 추가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20일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 등에 따르면 애브비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보톡스의 광경근(넓은목근) 돌출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의 톱라인 결과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은 42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1차 평가지표로 삼은 '광경근 돌출 외관 개선'에서 위약(가짜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게 애브비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치료 기대 및 만족도, 심리·사회적 영향 등의 2차 평가지표도 충족했다.

애브비는 올해 말 임상 3상 시험 최종결과를 확보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응증 추가를 위한 품목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의 승인을 받으면 보톡스는 광경근 돌출 개선 적응증을 가진 첫 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된다. 광경근 돌출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려면 목 주름 절제술(리프팅)이나 넓은목근 성형술 등을 해야 한다.


보톡스는 경부 근긴장이상·근육경직·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편두통·겨드랑이 다한증 등의 치료용 적응증과 미간·눈가주름 개선 등의 미용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애브비는 2022년 보톡스로 미용 분야에서 26억달러(3조4500억원)의 매출을, 치료용 분야에서 27억달러(3조59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