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식 중단' 이재명에 "회복 기원…국정 혼란은 사과해야"
"김영삼은 '명예로운 단식'…'방탄 단식'에 가려지지 않길"
"이재명, 이제라도 영장실질심사 등 사법절차 성실히 임해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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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23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9.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24일간의 단식'을 중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19일간의 단식과 지난 닷새간 병원에서 건강관리 과정을 모두 공식적으로 마쳤음이 확인됐다"며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각에서 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23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 기간과 그 기록을 비교하기도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 전두환 정부가 김영삼 당시 총재를 강제로 병원 이송했던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예로운 단식 기록이 방탄 단식에 의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국민 46%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본다는 한 여론조사 기관(한국갤럽) 자료를 언급하며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의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건강 회복과 함께 국민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제라도 영장실질심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식투쟁 24일째인 이날 단식을 중단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부터 단식을 중단하고 현재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본격적인 회복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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