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로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5년간 중국에서 강간, 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를 당한 한국인이 100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을)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재중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강력범죄 피해를 본 한국인은 102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행상해 등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739명 ▲2019년 111명 ▲2020년 63명 ▲2021년 66명 ▲2022년 47명 등이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에서 강력범죄 피해를 본 한국인은 43명으로 지난해 사건·사고 건수와 비슷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납치·감금, 행방불명 피해를 당한 한국인은 5년간 37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수치를 보면 ▲2018년 139명 ▲2019년 99명 ▲2020년 47명 ▲2021년 45명 ▲2022년 47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중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린 만큼 피해를 본 한국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단 분석이다.

박 의원은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재중국민이 증가할 것"이라며 "아직 중국 내 우리 국민 보호 체계가 미흡한 만큼 강력범죄 피해 국민에 대한 보호 및 중국과의 수사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