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다시 요소수 대란 조짐이 보이자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최근 다시 요소수 대란 조짐이 보이자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주유소 등에서 9월 초·중순부터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또 다시 대란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중국이 2년 만에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탓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급 상황을 수시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전날 서울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롯데정밀화학 등 요소수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추석 전 요소수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업계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수급을 위해 최근 3000톤의 요소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서 출항해 입항하는 등 원료 수입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

이밖에 환경부는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충분한 양의 요소수가 추가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 재고와 연말까지 수입 예정량을 고려하면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