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 비결 뭐길래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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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및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계획 임신을 위한 임신 전 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신 전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 노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서다.
2일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전 검사가 '계획 임신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임신 전 검사를 통해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기저질환을 교정하거나 알고 있었던 만성질환의 경과를 알아보고 임신에 적합한 약제나 치료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다.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 형성 여부를 알아보고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한 후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영양 상태를 파악해 임신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보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신 전 검사항목은 ▲가족력 ▲의학적 조사 ▲감염 및 예방접종 ▲영양평가 등이 있는데 연령에 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항목이 있다.
15~19세 청소년 시기 임신할 경우 빈혈, 조산, 전자간증(임신중독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성매개 질환 발생 및 약물 남용 노출 위험도 높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 출생아,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분만의 빈도 등이 증가한다. 특발성 조기 진통, 태아의 홀배수체 염색체 이상의 증가, 보조 생식기술에 의한 다태임신 및 태아 기형 위험도 높아져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인공수정을 준비하는 여성 중 난소기능 저하가 의심된다면 난소검사(AMH)를 하는 것도 좋다.
국내서 임산부의 약 50%가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계획 임신의 경우 흡연, 음주, 약물 등의 위험인자에 노출 정도가 약 1.5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계획을 세우고 임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러면 임신 전부터 위험요소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고 기저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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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