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오지환 백투백' LG, 우승 매직넘버 '3'…NC 페디는 20승 또 무산
LG 두산 제압…3위 NC, 한화에 패해 매직넘버 2개 줄어
'에레디아 끝내기' SSG, KIA 잡고 5위 굳건…롯데는 4연승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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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 /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우승까지 성큼 다가섰다.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3'까지 줄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81승2무51패가 됐다. 이날 3위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LG의 우승 매직넘버는 '5'에서 '3'까지 줄었다.
앞으로 LG가 잔여 10경기 중 3승만 하면 NC가 남은 13경기, 2위 KT 위즈가 9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LG를 앞지를 수 없다.
LG는 선발 이지강이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활발했다. LG는 5회말 2-3으로 역전 당하는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는데, 이어진 6회초 곧장 힘을 냈다.
1사 1,2루에서 문성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선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7회초 공격에선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말 백승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승현은 시즌 3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2연승이 끊긴 두산은 69승2무61패(4위)가 돼 5위 SSG 랜더스(67승3무63패)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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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
창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의 20승 도전을 저지하며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한화는 54승6무73패로 삼성 라이온즈(56승1무76패)를 0.5게임차로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70승2무59패(3위)가 됐다. 2위 KT와의 격차도 2.5게임차로 벌어졌다.
20승에 도전했던 NC 선발 페디는 6이닝동안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까지 19승(6패)에 198탈삼진을 기록 중인 페디는 다음 등판에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노린다.
한화는 1회말 최인호, 문현빈, 채은성의 3연속 안타에 이은 닉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2회말엔 2사 3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더 보탰다.
3-3 동점을 허용한 7회말엔 2사 3루에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냈다.
한화 2번째 투수 이민우는 시즌 2승째를, 9회를 막은 박상원은 시즌 16세이브(5승3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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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
인천에서는 SSG가 KIA 타이거즈와의 5-6위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연이틀 승리를 거둔 SSG는 67승3무63패로 KIA(64승2무65패)와의 격차를 2.5게임차로 벌려 5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와 함게 4위 두산은 2게임차로 추격했다.
SSG는 5-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위기를 잘 넘긴 SSG는 10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SSG의 6번째 투수 이로운은 시즌 6승(1패)째를 거뒀고, 결승점을 내준 KIA 전상현은 3패(3승1세이브)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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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눌렀다. 4연승의 롯데는 시즌 전적 63승67패(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5위 SSG와의 격차는 4게임차, 남은 경기는 14경기다.
2연승이 끊긴 삼성은 56승1무76패가 돼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7회말 니코 구드럼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내 승부를 갈랐다.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3점차를 지켜내고 시즌 29세이브(5승5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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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병호.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
수원에서는 2위 KT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눌렀다. KT는 74승3무58패(2위), 키움은 55승3무80패가 됐다.
KT는 박병호가 3회 3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앤서니 알포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1승(무패)째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김재윤은 시즌 30세이브(4승4패)로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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