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영국을 방문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협의회 자문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지난달 29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영국을 방문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협의회 자문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유럽 지역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핵문제 해결, 북한인권 개선, 한반도 통일에 관한 유럽과의 협력방안에 논의했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KGF)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 유럽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에 공감하며 북핵 및 인권 문제에 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유럽의 역할, 한국-유럽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협의회 자문위원 3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에서 자문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튿날에는 영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만나 영국으로 온 계기와 영국 정착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북한이탈주민과 한인사회와의 단합, 소통 및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NGO·전문가 간 협력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1일)에는 런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 장관의 이번 영국 방문은 북핵문제에 관한 한국과 유럽지역의 긴밀한 협력,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